홍대 나들이, 겨울 by 미스터칠리


벌써 몇 개월이나 지나버린 홍대 나들이 사진들.
아직 겨울이었던 그때.

10센티의 보컬 권정렬이 이 곳에서 처음 여자친구를 만나 열렬하게 연애했다던 바로 그 카페, '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'. 이 곳에서의 연애담을 바탕으로 한 앨범 수록곡 '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'가 대박터지고 이 곳은 홍대 명물이 되었다.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바글바글. 이 때가 영하 10도 가까이 되었던 꽤 추운 겨울이었는데 실내에 자리가 없어 비닐로 바람막이를 해놓은 야외 좌석에 앉았다가 결국 버틸 재간이 없어 메뉴판 돌려주고 나온.

어딜가나 바람이 바글바글한 홍대. 그 유명한 조폭 떡볶이 가서 줄 서서 시켰는데 그다지 별 맛은 없더란. 그냥 보통 김밥. 보통 떡볶이. 특별할 것도 없는데 왜 여기만 이렇게 장사가 흥하는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. 당장 우리 지역에서 이보다 더 맛있는 떡볶이집 대라면 최소 다섯 군데 이상은 추천할 자신이 있는데.

골목쪽 돌아가면 한참을 그래피티가 이어진다. 사진들을 좀 더 잔뜩 찍고 싶었는데 바퀴벌레같은 커플 한 무리가 너도 나도 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며 모델 빙의, DSLR 연사해가며 포토그래퍼 빙의해 있어서 많이 찍을 수가 없었다. 흔들린 것 빼고는 저거 네 장이 전부. 굉장히 느낌이 좋은 그래피티가 꽤 있었는데 블로그에 올리지 못해 아쉽. 

유명한 수제 딸기 케이크 전문점을 찾아가려 했는데 네이버 지도가 가라는데로 아무리 가봐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 결국 미스터 도넛으로 만족. 우리 지역에는 없는 프랜차이즈인지라 자주 맛 볼 기회가 없어서 나름 만족했다. 이렇게 짤막한 홍대 나들이는 폰데링으로 마무리.


버스킹을 볼 수 있을까 싶어 놀이터 근처도 어슬렁거려봤는데 음악하는 애들은 없고 쇼핑하러 온 사람들만 잔뜩이어서 실망했다. 홍대 아티스트들의 기운을 좀 받아보고자 했건만. 짧은 홍대 나들이 내용의 80%는 결국 먹고 마시고.



덧글

  • 2013/04/22 10:10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3/04/22 12:58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  • 2013/04/22 10:52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3/04/22 12:59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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