굿바이, 퀸 by 미스터칠리

돈이 필요하게 되었다.

피규어 정리 중이다. 
핫토이, 아이언 스튜디오...가격대가 있는 녀석들은 오히려 더 일찍 방출했다.
많이 고민했지만, 마지막으로 결국 아끼고 아껴왔던 이 녀석까지 방출하기로 결정.

일본 피규어 회사인 '카이요도'의 '리볼텍(클릭식 관절로 제작한 시리즈)' 라인으로 나온 퀸에이리언.
퀸 특유의 매끈한 질감과 색감이 훌륭하고 관절 구동도 괜찮은 편.
가격이 비싸거나 고급 제품은 아니지만 이 녀석은 내게 좀 의미가 있는 피규어 중 하나다.

1986년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했던 바로 그 전설적인 에이리언2의 퀸이다.
내가 태어난 해. 
이걸 구하기 위해 겪었던 썰을 풀자면 명조체 9사이즈 폰트로 대략 A4 용지 네장 반 정도 나올 듯.

굿바이 퀸.
그동안 너와 함께 해서 행복했어.
좋은 주인에게로 가기를.

나의 벗이자 기쁨인 피규어들까지 정리하게 된 사유는,
월세를 45만원이나 받아처먹으면서 
관리도 안해주는 후지고 엿같은 원룸의 압박을 견디지 못하고
역세권 오피스텔로 이사 준비 중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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