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발, 놈 : 인류의 시작 by 미스터칠리


백승기 감독은 또라이다. 물론 좋은 의미에서. 

총 제작비 500만원으로 만들어 낸 SF 블록버스터 대작 숫호구는 사실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, 어떤 새로운 차원의 싼마이를 제시해 몹시 당혹스럽기까지 했다. 똘끼어린 아이디어는 생기있게 빛 나고 몇몇 씬에서는 감히 천재성을 엿본다. 

이를테면 자막으로 처리한 대사들. 아마추어의 어색한 발연기가 관객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했던 것일까. 돈이 없어 부모님과 친구들을 섭외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궁여지책이다. 대신 옛다 텍스트나 읽으라는 그 사려깊고 창의적인 또라이짓에는 무릎을 칠 수 밖에.

그런 그의 새로운 영화 '시발, 놈'이 8월 18일에 초미세개봉을 한단다. 씨발이 아닌 始發이다. 이번에는 무슨 병신미로 필름을 채웠을지 기대된다. 엑스맨 아포칼립스 개봉 전에도 이렇지 않았는데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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