빈지노 - Break by 미스터칠리




난 자유롭고 싶어
지금 전투력 수치 111퍼
입고 싶은 옷 입고 싶어
길거리로 가서 시선을 끌고 싶어
내가 보기 싫은 새끼들의 지펄
닫아버리고 내 걸 열어주고 싶어 
그래 
할말은 하고 살고 싶어
그래 
그래서 내게 욕을 하나 싶어
신경 꺼 
난 사랑하고 싶어
너도 나라도 아니고 날 말야
다른 나라라도 날아가고 싶어
일이라도 때려 쳐버리고 말야
난 
난 
일을 하기 싫어
기계처럼 일만 하며 
고장 나기 싫어
Yeah 
난 그러고 싶어


그게 나쁘던 좋던 말야
그게 나쁘던 좋던 만약
내가 재벌이고 싶으면 말야
그게 돼버리고 싶단 말야
난 그냥 돼버리고 싶어
주제 파악이고 뭐고 shut up
And let me be who I am 
그게 다야
내 주제라는 게 있다면 화약처럼 
난 그냥 깨 부시고 싶어

깨 부시고 싶어
깨 부시고 싶어
깨 부시고 싶어
꾸꾸꾸꾸꿈 깨 
깨버리기 싫어
깨버리기 싫어
깨버리기 싫어
꾸 꿈 깨기 싫다고
꿈꿈꿈꿈꿈꿈꿈

내가 하는 말 
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
그런 사람 여기 없어
없으면 됐어

없어도 난 됐어
난 혼자 관 뚜껑을 닫겠어
내가 살리고 싶은 건 내 개성
똑같은 새끼들은 
지구에 세고 셌어
내 여자친군 내가 최고랬어 
내 친구들은 PC방으로 퇴근했어
사람들은 성실하기만 바래서
피곤하지 날 걍 게으르게 냅둬
너넨 
모두 줄자가 됐어
맨날 재고 재서 
난 삐뚤하고 싶어
난 
미꾸라지처럼 미끄럽고 싶어
싸우긴 싫어도 입 닥치긴 싫어
그래 
난 시끄럽게 쥐뿔 없고 싶어
있으려고 그저 가만있기 싫어
있으려고 가만있기 보단
시끄럽게 쥐뿔 없고 싶어

근데 또 재벌이 되고 싶다고
그게 나쁘던 좋던 만약
내가 재벌이고 싶으면 말야
그게 돼버리고 싶단 말야
난 그냥 돼버리고 싶어
주제파악이고 뭐고 shut up
And let me be who I am 
그게 다야
내 주제라는 게 있다면 화약처럼 
난 그냥 깨 부시고 싶어

깨 부시고 싶어
깨 부시고 싶어
깨 부시고 싶어
꾸꾸꾸꾸꿈 깨 
깨버리기 싫어
깨버리기 싫어
깨버리기 싫어
꾸 꿈 깨기 싫다고
꿈꿈꿈꿈꿈꿈꿈

I wanna be myself 
I wanna be different 
So let me be imperfect 
but you just can’t Resist it
But u can’t 
Boi boi u hate
Why why
Are u so so so mad

깨깨깨깨깨깨깨깨
깨깨깨깨깨 
깨깨깨깨깨깨깨깨
깨깨깨깨깨
깨깨깨깨깨깨깨깨
깨깨깨깨깨
깨깨깨깨깨깨깨깨

깨 버리고 싶어
깨 부시고 싶어
깨 부시고 싶어
깨 부시고 싶어
꾸꾸꾸꾸꿈 깨 
깨버리기 싫어
깨버리기 싫어
깨버리기 싫어
꿈꿈꿈꿈꿈꿈꿈


*

옳거니, 실은 시대의 잉여정신을 위한 노래였던 것이다.




수고했어 오늘도 - 옥상달빛 by 미스터칠리




수고했어 오늘도.
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, 
난, 늘 응원해.

수고했어 오늘도.



춘몽, 2016 by 미스터칠리


감독들이 연기를 한다. 감독은 필름 바깥에서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이지 세계 안에서 기능하는 사람들이 아니다. 그러니 이 영화가 아무리 상암과 수색으로, 북과 남으로, 정장 입은 사람과 동네 백수로, 동물원 우리 안과 바깥으로 경계를 내세워도 결국 그 이야기를 연기하는 사람들이 감독인 이상 그어진 모든 선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. 그래서 춘몽은 더욱 더 경계를 이야기한다. 영화와 영화 바깥의 경계가 이미 허물어져내렸는데도 여전히 삶을 분절적으로, 마디 마디 나누어 볼테냐고. 영화와 영화 바깥, 꿈과 현실, 그 사이 몹시도 흐릿한 어딘가에서 그저 유영하면 안되겠냐고.

익준에게, 종빈에게, 정범에게 예리는 세상의 풍파를 나눠받아 함께 이고 싶은 참한 동생, 나같은 병신에게도 다정한 시선을 던져주는 고마운 세입자,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도시에 혼자만 똑 떨어진 느낌을 희석시켜주는 또 다른 이방인이었다. 그리고 주영에게는 말 그대로, '시'였을테고.

세 남자와 한 여자가, 예리라는 봄날의 꿈을 꾸었다. 그래서 춘몽인가보다. 깨어나고 보니, 지난 밤의 꿈은 벌써 흐릿하고 세상은 이렇게나 찬연하고 또렷하다. 더할나위 없이 컬러풀하게. 그저, 꿈에 대한 인상만 남았다. 아마 꽤 서글펐던 꿈이었던지, 깨고 난 지금도 이렇게 감정이 남았다. 그리고 그 여운때문에 아마 익준은 바보같은 짓 안하고 그냥, 그렇게 살게 될 것이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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